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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에 5만원씩 내서 회식 한번 하자고 술자리에서 약속된게
주말을 맞아 지인집 개울에서 이뤄졌다.
모임이있어 빠진 집사람을 제외하곤 네 가족이 다 참석해
오전 11시부터 시작한 자리가 1, 2차를 거쳐
맛이 살짝 갈 정도로 저녁 8시까지 이어졌다.
시원한 개울물에 발 담구고 큰 양은 솥에서 삶아내는
고기안주와 소주의 조화보다
인근 동네사람들 까지 불러모아 권커니 잣커니하는
이웃의 정이 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산촌에선 간혹 꿩이나 야생동물이 생기거나
개울에서 물고기 천렵을 할 때 마다
가까운 이웃을 불러모아 같이 한잔씩 하는게 전통이라
새삼스러운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주 생기는 일도 아닌지라
모처럼의 회식이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금년 여름안에 한번 더 합시다!"로 마무리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