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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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흔해빠진 소똥거름도.... 2093.

혜 촌 2014. 3. 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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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은 개뿔!!  싼드그리하이 춥기 만 한데

농장 들어오는 길 옆 논에는 봄이 가득하다.

 

저게 보리나 밀이면 "보리~밭 사잇길로~"하며

노래라도 할낀데 그라스~ 뭐라는 소 사료작물이란다.

 

동네 소 사육하는 몇 집에서 묵히는 논 밭이 있으면

눈에 불을켜고 저 작물을 심어 키우는데

사료값이 비싸서 대용사료로 이용하기 위해서란다.

 

저 땅을 묵히는 외지에 거주하는 땅 주인이야

농사 안 짓는다고 벌금 안 맞아서 좋지만

그 흔해빠진 소똥거름도 돈주고 사 써야하는 나는

죽을 맛이다.

 

저런 밭에는 소똥을 쳐바르면서도

10만원어치 달라면 겨우 포터 한 대분 달랑 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