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태풍 오기전에 옥수수 익은 놈 따서
내년에 종자를 하거나
잘 말려 옥수수차로 쓸 놈들을 골라
끼리끼리 묶어 두었다.
저것만으로 어디에 걸어놔도
향수를 불러오기에 충분한 그림이 되니까....
저 수염또한 보관만 잘해도
맛있는 차로 손색이 없다.
태풍이 오면....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게 내 손을 거쳐야 한다.
고춧대며 참깻대를 비롯한 밭 작물이
쓰러지거나 물에 젖지않도록 해야 하고
닭과 오리들 그리고 강아지들 먹이까지
챙겨줘야 하니....
그 중에 가장 힘든거는
괜시리 울적해지는 내 마음 추스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