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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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쪽의 생을 잘라내니 .... 2881.

혜 촌 2017. 9. 2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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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못난 사과

내게 남은 마지막 사과....


왠지 누구에겐가는 맛 보이고 싶어

못 생겼다는 핑게 하나로

꼬불쳐 놓았던 그 사과를 땄다.







저렇게 맑고 부더러운 속 살

까치에 찟기고 벌레한테 병 들은

그 반쪽의 생을 잘라내니....


행여 그 맛이 어떨지 세속의 짐작을

말끔하게 상실시킨 상큼한 맛

사과의 진미가 이런 것인가....


주고 싶었던 사과의 맛이란게

결국 내 마음의 맛이 었던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