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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부터 집안에 심어두면 좋다는 "회화나무" 두 그루와
"슈퍼 왕매실" 세 그루, 겨울에도 붉은 잎으로 아름다운 정원수 "남천" 두 그루를
3만 5천원에 사 왔는데 "가시 오가피" 두 그루는 서비스로 얻어왔다.
추가로 사 온 포고버섯 종균 넣는다고 시간도 없는데다 심을곳을 아직
못 정해서 밭에다 임시로 묻어 두었다.
나무를 심는다는 거....
사랑을 심는 것 보다 더 오랜세월을 기다리고 인내하고 이해하며 참아야 하는
아픔이 열매가 될때까지 오로지 한 길이란걸 잘 알면서도
그 길을 택할 수 밖에 없는 건 봄이기 때문이다.
기다린다는 건 희망이다.
희망은 살아야 할 이유이고 일상을 지탱하는 가장 소박한 에너지며
내일을 연결하는 유일한 징금다리라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건너고 싶은 오늘을 ....
포고버섯과 묘목들...
내일과 모레를 기약하는 산촌의 오늘이 지나간다.
꿈꾸는 하루가 영원이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