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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물이 나올 듯 한데 소식이 없어 산에 올랐더니
식수로 사용하는 산수(山水) 호스가 오랜 풍광으로 찟어져
맑은 물이 용솟음치고 있다.
급 경사지인 비탈길인데도 물이 저렇게 품어져 나온다는 건
수량에 비해 물 소모량이 적어 갈 곳없는 물의 압력 때문일 터
비닐태프로 칭칭 감아주고 응급처치는 했지만
농장의 호스 코크는 더 열어 주어야겠다.
계곡을 건너뛰고 능선을 넘고 넘어 고로쇠 호스따라
역 방향으로 오르면서 점검을 했는데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거로 봐서는
거저께 이틍간이나 심하게 불었든 바람 때문에
호스에 이상이 생긴게 아니라 고로쇠 물 자체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판명이 되었다.
자연이 주는 고로쇠 물을 인간이 용 쓴다고
더 나오고 덜 나올리도 없겠지만
주문받아 둔 부담감이 소득없이 산을 오르게 한다.
봄이 오는 길....
그 길을 나도 함께 걷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