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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같은 비 안개가 가득한 산촌에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부지런한 농부들이야 이럴 때 들깨모종도 옮기고
이것저것 잔 일로 시간을 때우겠지만
하루종일 들어누워 꿈 속을 헤미이는 나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지다.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는것도
2~3일 달아서 마신 술이란 놈의 후유증도
날개쭉지부터 골반까지 우리~한 육신도...
그래도 봄 비를 맞고 파릇한 초록에 빛을 더 하는
각종 채소들의 푸르름이
지친 몸과 마음에 감로수가 되는지 보고싶은 얼굴들이
그리움으로 쌓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