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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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같은 비 안개가.... 1591.

혜 촌 2011. 5. 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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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같은 비 안개가 가득한 산촌에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부지런한 농부들이야 이럴 때 들깨모종도 옮기고

이것저것 잔 일로 시간을 때우겠지만

하루종일 들어누워 꿈 속을 헤미이는 나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지다.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는것도

2~3일 달아서 마신 술이란 놈의 후유증도

날개쭉지부터 골반까지 우리~한 육신도...

 

그래도 봄 비를 맞고 파릇한 초록에 빛을 더 하는

각종 채소들의 푸르름이

지친 몸과 마음에 감로수가 되는지 보고싶은 얼굴들이

그리움으로 쌓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