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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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기억하고 있으니 ....

혜 촌 2019. 4. 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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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년, 20 년, 30 년 그리고 또

10 년, 20 년....

사람이 만든 세월이란 거

우리 마음까지 가둘수는 없는가 보다.


오랫만에 고향 동생들이 온다는 반가운 소식에

아껴둔 아시 정구지 베고 쪽파, 달래, 고사리에

아기 손바닥 만큼 자란 머위 잎에 마음담고 ....


2014 년 4 월 12 일산 진달래 꽃으로 만든

"두견주" 한 병으로 추억을 불러보지만

꽃이피니 봄이라해도 상추도 손톱만하니 

딱히 대접 할 먹거리는 부족했어도


수십년을 거슬러 간 소년과 소녀들의

추억의 시공간(時空間).....

참 오랜 세월을

"우리 다 잘 살아왔구나....." 싶다.


아직도

그리움을 기억하고 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