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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여셋날이 생일이라
지인들과 잠시 제주도 다녀 온 사이
봄이 지나간 흔적이 완연하다.
어쩐지 초봄부터 생강꽃, 개나리
벗꽃이 한꺼번에 피드니
진달래,배 꽃 사과꽃도 덧없이 시들고
질서없이 피었다 지는 혼돈의 계절
봄 볕에 천천히 살이 올라야할 두릅마져
멋대가리 없이 키만 훌쩍 커 버린채
온갖 씨앗도 앞 다퉈 새싹을 틔운다.
성급한 인간의 세습이
자연생태계 마져 오염 시켰는지
미친 봄날이 폭풍처럼 지나간다.
그리움을 그리워할 시간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