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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든가?
봄이오고 냉이가 지천으로 있어도
오늘에서야 봄 맛을 맛보았다.
비 온뒤라 호미질 한번에 쑥~쑥 뽑히기는 잘 뽑히는데
떡잎 잘라내고 뿌리 쪼개는 다듬질이 더 힘들어
더 일찍 봄을 즐기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냉이 된장국의 구수한 맛
산촌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의 맛이고
그리운 시간의 저 편에 간직된 그리움의 맛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봄 맛 "돌냉이 물김치"를 기다리게 하는
기다림의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