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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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돈이 안되지 .... 2900.

혜 촌 2017. 10. 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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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예쁜 모습을

함부로 호박이라 하겠는가?....


닭장 철망 바깥에 네 포기를 심었더니

새끼 호박들이 달렸다 떨어지고를 반복해도

내가 먹을 만큼은 겨우 공급해 준다.


내 딴에는 닭장 옆이라 닭똥이 거름되어

호박 키우는데 지대한(?) 역할을

해 줄것으로 철석같이 믿었는데


한여름 뙤약볕에선 죽은듯이 있다가

요즘 갑자기 세력을 확장하는데

열매 맺는 건 역시 좀 부실하다.


어쩌다 달렸다 하면 요놈처럼

빛이 날 정도로 확실하긴 하지만....


짜슥들... 하면 확실하게 하고

안하면 죽었다깨도 안하는 주인 닮았나?

그러니까 돈이 안되지 ....  쯔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