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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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인심 하나는 잃지않고 .... 2742.

혜 촌 2017. 2. 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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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들어 제일 추운 오늘 마을 영농회의를 겸한

농협 대의원 선거가 있었는데 다섯명의 후보자 중에

세 사람을 선출했다.

 

임기가 끝난 올해까지 대의원이었던 나도

다섯명의 후보 중 한사람이 었는데

다행히 턱걸이를해 3등으로 또 뽑히긴 했다.

 

다들 본토배기 들이고 나이도 한참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두번이나 연속으로 뽑힌 건 동네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밀어 준 덕분이다.

 

대의원에 다시 선출된거 보다는 당선되고나니

" 형님 그 동안 잘 사셨네요!  축하합니다!"는

이장의 말 한마디다.

 

산촌에 온지 22년차....

그래도 인심 하나는 잃지않고 살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