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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뜨거운 날씨라 싹이날지 안 날지 몰라
큰 기대도 하지않고 씨를 뿌려
부직포 팍! 덮어쒸어 놓았던 열무다.
며칠전 부터 하얀 부직포가 임신 8 개월 정도는
된듯이 부풀었길래 들쎠 보았더니 저 정도인데
집사람은 조금 어리다고 이번 비 더 맞추잖다.
원래 열무란게 부직포를 안 덮어 놓어면
온갖 벌레들이 벌 집을 만들어 놓는법이라
바로 바 맞추는것 조차 걱정스러운데....
열무 물김치도 좋지만 액젓넣고 산초가루
살~살 뿌려 버무린 열무김치는 영양가 보다
내가 제일 즐기는 김치라 기대가 크다.
시원찮은 이빨로 먹기가 괜찮을지....
치과 치료에 대상포진에 몸은 만신창이가 돼도
입맛은 살아 껄떡 거리는걸 보면
그래도 가을은 오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