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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에 매달린 텅 빈 그네
웃음과 환호로 신나게 놀던
손주들의 모습이 짠 하다.
나무판이 썩고 그네줄이 허물거린
헌 그네를 저렇게 교체한 것도
손주들의 안전을 위해서다.
인터넷에서는 프라스틱 그네안장 한 개에
7~8 만원이나 한다기에 손주들이 보는데서
집에있는 나일론 그물에다 둥근파이프에
그네 줄 끼워 저렇게 만들어 주었더니
"할아버지 최고!!" 란다.
여름 ....
지긋지긋한 찜통 더위도 저 그네에 실어
멀리 멀리 보내야 할까보다.
사흘후면 입추(立秋)가 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