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그깟 도끼자루 좀 썩어도 ᆢᆢ

혜 촌 2018. 12. 29. 21:21
728x90

 

방학 하자마자 할머니 보러 온 손주들이

통닭 한 마리 가쁜하게 저녁 반찬으로

해치우고 ᆢᆢ

 

언젠가 집사람과 아리바바 본 고장(?)에서 사 온

알라딘 램프의 뚜껑을 열어 보란다

 

뭔소린가 싶어 살며시 뚜껑을 열어보니

갑자기 손녀가 일어서서 춤을 춘다

램프 요정이 나와서 소원을 들어 준단다

 

자식 키우는 재미는 몰라도 손주 키우는 재미는

안다는게 이런거구나 싶다

신선 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지만

이렇게 신선한 호사라면 그깟 도끼자루

좀 썩어도 눈 감아 줄 만하다

 

램프 요정이 된 손주들의 소원이

다 이루어지는 새해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