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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 희망사항 중 하나가 화단을 만들고 싶다 다.
집 부근에는 느티나무 그늘 때문에 불가능하고
양지쪽 밭 둑도 감나무랑 과일나무들 때문에 꽃 심는거는 아니고
밭과 농장 들어오는 길 사이에 화단을 만들기로 했다.
둘이서 개울에 가서 돌을 두 차(?)나 실어와서
일렬로 쫘악! 심어 놓으니 대충 폼이 잡힌다.
그 안에 하얀것은 아들놈이 아파트 베란다에 깔렸던 인공흙을 걷어
어디 버릴 곳 없느냐기에 아무데나 버리지 말고 싣고오래서 가져 온 것인데
저것에다 진짜 흙을 섞어서 화단으로 만들 생각이다.
채소면 몰라도 꽃밭 만드는 것이라서....
개울의 자연석....
법적으론 아무도 허가없인 가져갈 수 없는 것이지만
산촌에선 집에 필요한 것 정도는 가져다 쓸 수 있는 동네 인심의 배려로
화단도 만들고 구둘도 놓고 삼겹살도 구워 먹는다.
법 만으로 막을 수 없는게 또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사랑이라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