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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도는 단감을 어쩌지 못해 장아찌를 담기로했다.
저렇게 썰어서 왕소금물에 2~30분 담궈 떫은맛을 빼고 채반에 널어
3일정도 말린다음 꼬들꼬들 해 지면 고추장이나 된장에 비벼 넣으면 된다는데....
이왕 만드는거 고추장에도 좀 하고 된장, 특히 고로쇠 된장에도 좀 해서
단감 장아찌를 산촌의 특미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단감도 단데다가 들큰한 고로쇠 된장에다 버무려 놓으면 그맛이 얼마나 좋을지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돈다.
천날만날 혼자 들앉아 맛도없는 밥숟갈 끼적거리는게 일순데 저 장아찌가
제대로 맛을 내 준다면 식은밥에 물 말아 먹어도 제 맛이 날 것 같다.
게다가 해마다 남아도는 단감 제대로 처분 할 기회도 생기고.....
금년에는 일단 내가 한번 만들어 맛을보고 그 맛이 진짜 산촌의 특미가
될 것 같으면 내녀부턴 본격적으로 만들어 내 블로그를 찾는 전국의 선녀들에게
고루 맛 보일테니 기대하시라.
단감에 홍시에 군침만 돌게 해드린게 미안스러워서....ㅎ
맛있는 가을이 자꾸 더 맛있어 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