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농장위 산 길 초입에 있는 두릅 밭에 이제 막 새 순을 틔우는
두릅들이 5~60개나 된다.
그 중에서도 제일 크게 자란놈이 앞의 저놈인데
나머지는 아직도 잎을 오무린 상태다.
오늘 비가오고나면 나머지 놈들도 최소한 저정도 보다는 더 자라서
먹기 적당한 크기가 될낀데 과연 누가먼저 챙기느냐가 문제다.
동네 사람들이라면 저 정도 두릅은 따지않고 기다렸다가
더 큰 다음에 따 가는데 외지 사람들이 다녀가는 날에는
저 어린것도 사정없이 다 따가버리는데 제대로 먹지도 못할 걸
따는 이유는 오로지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심 때문이다.
언제 다시올지 모르니까 온 김에 따가자는....
다행히 주말을 넘겼으니 주중에는 외지인이 뜸한 곳이라
잘하면 내손에 들어올 것 같은데 확률은 반반이다.
새벽잠이 없는 동네 할머니들이 계시기에...ㅎ
목두채(木頭菜)라고도 불리는 봄의 대표적인 나물 두릅이
봄비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