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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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보다 정과 노력이 더 많이.... 1459.

혜 촌 2010. 10. 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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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부터 시작한 황토집이 가을이 되어서야 완성됐다.

아직 부자재 정리가 덜 끝난 상태지만

황토방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

 

 

정면 모습인데 왼쪽의 문이 창문인데

옛 문을 구해서 밖에서 보이는 저 모습데로

방 안쪽에도 같은 걸 달아 이중창으로 했다.

보온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인데 바깥쪽에는 대나무를 받혀 문을열고

안쪽에서는 천정에 끈을 매달아 붙들어 매는 방법을 택했다.

 

가운데가 방 문, 오른쪽이 정지문이다.

 

 

마루는 전통방식으로 나무를 하나 하나 조립을해서

끼워 넣었으니 필요하면 언제라도 한장씩 들어낼 수 있게 했다.

 

 

처마끝의 물이 마당으로 바로 떨어지지 않도록

자연석으로 축담을 만들어 운치를 더 하고

 

 

주방이 좁아 달아 낸 공간인데 왼쪽이 주방 창문

오른쪽이 보일러실 문이다.

 

보일러는 온수전용을 설치해서 전기 순간온수기의

더운물이 적게 나오는 단점을 커버했지만

아직 다 정리못한 자재들이 눈에 거슬린다.

 

 

방안의 모습이다.

벽면에는 나무판에다 구멍을 파서 다시 나무를 깍아만든

옷걸이를 배치하고 서랍장 위에다 이불과 벼게를

오래된 초등학교 책상으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봉창문 위에는 선물받은 액자를 걸고

벽에는 화려한 꽃무늬 띠 벽지로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방 안 반대편 모습이다.

왼쪽문이 샤워겸 화장실 문이고 중간문은

부엌으로 나가는 중간문, 그위는 작은 벽장을 만들어

잡다한 물건들을 보관케 하였으며

 

그 다음이 방 문, 그리고 바깥하고 꼭 같이 만든 창문이다.

 

 

욕실에도 띠 벽지로 분위기를 내었고

각종 세면도구를 비치 하였는데 가장 작업이

어려웠던 곳이 이 화장실이다.

 

그놈의 타일작업이 마음대로 안되는 바람에...

 

 

이곳이 추가로 확장한 부엌 싱크대 모습이고

 

 

이것이 반대편 아궁이와 방으로 들어가는

중간문인데 작은 가마솥 옆에다간 소형 냉장고를 배치해

음식물 보관에도 신경을 썼다.

 

 

부엌문으로 들어가서 본 모습인데

아궁이 앞에 불 집게와 부지깽이인데 남들이 골프장에서

휘두르는 골프채가 우리집에선 부지깽이로 요긴하게 쓰인다.ㅎ

 

황토집....

무작정 시작해서 완공은 하였지만

공사비보다 정과 노력이 더 많이들어 간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