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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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담당 직원들의 무성의에 ....

혜 촌 2019. 5. 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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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장독간 바로 옆으로 임도(林道) 공사하는

덤프트럭과 레미콘 차량이 다니다 보니

흙 먼지를 뽀얗게 덮어쓴 장독간 모습도 불쌍한데

된장 고추장 간장 단지를 열어본 집사람이

드디어 폭발한 것이다.


장독간과는 바로 붙어있고 빨래줄과도

불과 3 미터 거리에 대형 공사차량이 다니면서

길 바닥에 물 한번 뿌려주지 않았으니

공사나 빨리 잘 끝내라며 참아 온 집사람의

인내에 한계가 온 것이다.


"동네에는 잔소리 한다고 물 뿌려주고

가만히 있는 우리는 무시하는 거 라고

당장 오늘부터 물 뿌리고 공사 마감전에

우리 땅 들어간거며 피해 복구해 줄 거 조목조목

문서로 따져서 싸인 받으라"며 시외버스 타고

집으로 가 버렸다.


하긴 빨래가 있거나 말거나 쌩~쌩 다니던

공사 차량도 문제지만 집사람 말마따나

해달라고 부탁 안한다고 물도 안 뿌려주는

공사담당 직원들의 무성의에 화가 날만도 했다.


기반 시설만 해 온 지금도 이런데 본격적인

자갈깔기와 포장작업이 시작되면

하루에도 수십대의 대형차량이 다녀야 한다는데

산림조합에서 제대로 대처 안해주면

마누라 얼굴도 못보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