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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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벽시계도 멈추었는데 ....

혜 촌 2019. 11. 1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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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時)침이건 분(分)침이건

황소불알 같이 가장 편한 아래로

축~~처져있다.


황토방 부엌앞에 달아 둔

지인의 선물시계가

강산도 변한다는 10 년이 훨씬 넘고보니

"나훈아" 노랫말 처럼

"고장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참 저 시계 달 때 만 해도

폼 잡는다고 정지(부엌)앞에

시계를 떠억~ 달았으나

요새 누가 저런데서 시간을 보나

폰 만 들면 쫘~악! 나오는데....


오늘 보냈다.

10 수 년간 세월 지키는라 고생한

"고장난 벽시계"를....

왠만하면 그냥 버리는 산촌 정서를 무시하고

고가(?)의 재활용 봉투에 넣어서 .


그나마(?) 시간을 멈추어주던

"고장난 벽시계"도 버렸으니

고장없는 저 세월이 나를 어디로 데려갈껀지 ....


시간이 모이면 세월이 되는데

그리움은 아무리 모여도

사/랑/이/ 안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