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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꽃 잎 따라 온 봄
하늘 가득히 푸르름을 품었는데
고사리 심는 일상에 지쳐가는 몸
분홍빛 꽃 망울에서
마음의 봄을 기다려 본다.
고사리 여덟자루, 260 여평의 밭
곡갱이 하나 호미 한자루로
고랑파고 고사리 종근 뿌리고 흙으로 덮어주고....
차라리 그 뿐이면 좋겠지만
새 흙으로 흙돋이 한 밭이라
군데군데 튀어나오는 크고작은 돌맹이들....
인내의 한계점까지 왔다갔다 한다.
그래도 어쩌랴
저렇게 봄은 오고 있는데....
봄이 오기전에 심어야할 고사리종균
드디어 내일이면 끝날 것 같다.
진달래도 더 옮겨 심어야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