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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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밭과 진달래 ....

혜 촌 2020. 3. 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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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꽃 잎 따라 온 봄

하늘 가득히 푸르름을 품었는데

고사리 심는 일상에 지쳐가는 몸

분홍빛 꽃 망울에서

마음의 봄을 기다려 본다.


고사리 여덟자루, 260 여평의 밭

곡갱이 하나 호미 한자루로

고랑파고 고사리 종근 뿌리고 흙으로 덮어주고....


차라리 그 뿐이면 좋겠지만

새 흙으로 흙돋이 한 밭이라

군데군데 튀어나오는 크고작은 돌맹이들....

인내의 한계점까지 왔다갔다 한다.


그래도 어쩌랴

저렇게 봄은 오고 있는데....

봄이 오기전에 심어야할 고사리종균

드디어 내일이면 끝날 것 같다.


진달래도 더 옮겨 심어야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