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고마운 잡초.... 2183.

혜 촌 2014. 8. 13. 11:35
728x90

 

작년 가을에 저 평상에서 결명자를 수확해 말린적이 있었는데

그때 떨어 진 씨앗이 저렇게 싹을틔워 자라고있다.

고순도 자연산인 셈이다.

 

지놈들 부모도 언젠가 딱 한번 씨뿌렸던 이후로

밭 고랑 여기저기에 나는 걸 그냥 버려두고 키운 후예들이니까

영원한 "을"들인지 모른다.

한번도 제대로 대접받고 커 본 역사가 없으니까....

 

그래도 어찌나 생명력이 강한지 해마다 한 되 정도의 열매를

나 먹으라고 주니 고마운 잡초(?)인 셈이다.

 

눈에 좋다는 결명자...

자갈 속에서도 자라는 왕성한 생명력에서 희망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