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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저 평상에서 결명자를 수확해 말린적이 있었는데
그때 떨어 진 씨앗이 저렇게 싹을틔워 자라고있다.
고순도 자연산인 셈이다.
지놈들 부모도 언젠가 딱 한번 씨뿌렸던 이후로
밭 고랑 여기저기에 나는 걸 그냥 버려두고 키운 후예들이니까
영원한 "을"들인지 모른다.
한번도 제대로 대접받고 커 본 역사가 없으니까....
그래도 어찌나 생명력이 강한지 해마다 한 되 정도의 열매를
나 먹으라고 주니 고마운 잡초(?)인 셈이다.
눈에 좋다는 결명자...
자갈 속에서도 자라는 왕성한 생명력에서 희망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