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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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수액 채취 사전작업 ....

혜 촌 2020. 1. 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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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며 잎 끝이 얼어

순박한 소녀의 볼 처럼 붉어진

"부추"의 힘겨운 겨울나기

나뭇 잎들도 한 몫을 한다.

따뜻한 솜 이불 처럼 ....


나도 한가하게 부추 자라는 거

침 흘리고 기다릴 형편이 못 되고

설이 오기전에 산에 한번은 올라야 한다.


해마다 하는 "고로쇠"수액 채취 사전작업

농장으로 이어진 호스 청소와 점검을 위해

길 아닌 산길 2키로 넘게 훓고 내려와야 하니....


산다는 것....

일상이 꾸준히 이어져야만 가능한

시간의 수레바퀴다.


 "아시 정구지" 부침게할 어느 봄 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