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며 잎 끝이 얼어
순박한 소녀의 볼 처럼 붉어진
"부추"의 힘겨운 겨울나기
나뭇 잎들도 한 몫을 한다.
따뜻한 솜 이불 처럼 ....
나도 한가하게 부추 자라는 거
침 흘리고 기다릴 형편이 못 되고
설이 오기전에 산에 한번은 올라야 한다.
해마다 하는 "고로쇠"수액 채취 사전작업
농장으로 이어진 호스 청소와 점검을 위해
길 아닌 산길 2키로 넘게 훓고 내려와야 하니....
산다는 것....
일상이 꾸준히 이어져야만 가능한
시간의 수레바퀴다.
"아시 정구지" 부침게할 어느 봄 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