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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당했는데 두 번 당할수야 없지...
집수통 호스를 다시 연결은 해 두었지만 믿읍지가 않아서
오늘 뺀 고로쇠 물은 아예 들고 내려오고
산 위 집수통에는 물 만 한 통 부어두었다.
내려가서 한번 더 확인 하려고....ㅎ
두 통을 낑낑 거리고 내려오다가 무거우면 쉬고
또 내려오다 쉬고 하는데
3호놈이 안타까운지 통 옆에 떡~ 버티고 앉아서 지킨다.
다른 놈은 옆에도 못오게....
하긴 지놈하고 산촌에 같이 산지도 벌써 한 5-6년 되었으니
눈치로 알아도 알 것이고
밥 값으로 처도 그 정도는 해야 되겠지....
물통을 내 대신 들고 내려오지는 못해도.
집에와서 확인하니 집수통에 물 만 한통 차 있는 걸 보니
이제 호스는 완전 복구된 것 같아
애탕개탕 들고 내려오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
가믐 탓인지 고로쇠 물이 적게 나와서 탈이지....
고로쇠 물은 적게 나오는데 예년보다 보내달라는 님들은 더 많아지고
안사돈 마져 이웃에 소문을 내서 팔아 주신다고 나섰는데
똥줄타는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겨우 3통 받아서 먼저 주문 한 차례대로 보냈다.
아마 다음 주 중에는 밀린 주문량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난 해 같으면 꿈 같은 이바구다.
고로쇠 물이 남아서 된장담고 간장 빼고 했으니까...ㅎ
올해도 고로쇠 된장 담굴 수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