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고깔 제비꽃" 연정 ....

혜 촌 2020. 4. 13. 20:06
728x90





밭 둑에 저놈들이 곱게 피어있길래

비 온 다음이라 땅도 촉촉하겠다 조경석

사이사이 옮겨 심었다.


한 포기씩이 아니고 한 웅큼씩 옮기는데도

스무군데 정도 옮겼으니 생각보다 내 곁에

많이들 살아 있어줘서 고맙다.


"고깔 제비꽃"이라는데 잎이 길쭉한 제비꽃 보다

둥근 잎이라 친근감은 더 생기지만

이제껏 방치하다 오늘에사 제 자리를

찾아주는 것 같아 좀 미안타....


워낙 야생화에 문외한이기도 하지만

꽃이라고 다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저놈들은 제법 마음에 쏙 들어온다.


살아 온 년식은 생각 안하고 

예쁜 거는 용케 알아가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