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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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맞는 정감(情感)만 전할 뿐....

혜 촌 2018. 5. 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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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주문받은 곳에 택배를 보내는데

야박하게 달랑~ 고사리만 보낼 수 없어

조금 늦었지만 머위 부드러운 놈들만 좀 따고

아직 좀 어린 풀상추 딱! 한번 먹을 정도만

신문지 싸 담았다.


산촌 인심이 좋다고는 해도

그때그때 자라는 채소가 다르다 보니

주고 싶어도 마음뿐이고

형편에 따를 수 밖에 없는게 안타깝다.


판매량이 한정된 량으로 적다보니

계절에 맞는 정감(情感)만 전할 뿐이다.

백화고 같은 표고버섯 보낼 땐

또 어떤 마음을 전 할 수 있을지....


항상 믿고 주문해주신 블친들에게

깊은 고마움 전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