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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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선녀를 기다리는 사랑인지도.... 1715.

혜 촌 2011. 12. 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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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랑에 있던 대파를 뽑아 양지쪽에다 옮겨심고

상추와 함께 비닐로 바람막이를 해주었다.

 

제대로된 비닐하우스 하나 있어면

그 속에 옮겨심어 주면 될 것을

저렇게 옹색하게 겨울을 나게하는 내 마음 편치는않다.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는 이곳 기후상

어설픈 비닐하우스는 무너지기 십상이고

제대로 된 것 갖추려니 비용에 비해 용도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벌써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기온에도

현재까지 저 정도 버텨내고 있다는 건

유기농 토질이 주는 강인한 생명력 그 자체인지 모른다.

 

아님

겨울선녀를 기다리는 사랑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