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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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손님도 안 오지만..... 1378.

혜 촌 2010. 1. 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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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작업해서 고로쇠 두 통을 받아 내려오니 오후 4시다.

오늘이 금요일이라 오늘 택배를 못 보내면 월요일날 보내야 하기때문에

신선도를 생각해서 우체국까지 부리나케 달렸다.

 

마감시간 10분전에 겨우 부치고나니 그제서야 허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긴장이 확~ 풀려버린다.

 

평소에는 늘 탱자탱자하며 시간 떼우는게 일인데

고로쇠 나오는 철이되니 쓸데없는 일이 이것저것 생겨서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느라 바빠 죽겠는데

돌쇠와 금실이 놈들까지 헤코지를 하고다니니....

 

두놈이 원두막을 저거 안방인양 오르락 내르락하드니

바닥을 저꼴로 만들어 엉망진창이다.

그렇다고 붙들어 맬 수도 없고 청소를 하려니 엄두가 안 난다.

겨울이라 손님도 안 오지만...

 

봄이 오다가 원두막 추접다고 돌아가지나 않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