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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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가는 산촌(山村) ....

혜 촌 2019. 11. 1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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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추워지기전에 무우를 뽑아야

동김치도 담구고 저장용으로

갈무리가 가능하기에 신나게 뽑는데....


쥐새끼들이 땅위에 노출된 부분을

저렇게 갉아 먹은게 보여

아! 무우가 맛이 들었구나... 했지만


나중에 저장용, 동김치용, 총각김치용

무우청으로 구분하면서 보니

쥐새끼들이 입 댄게 무려 열두개나 된다.

그것도 굵고 맛있게 생긴놈들만 ....


"저거 아까운데 잘라내고 묵어면 안돼나?"

"마! 치우소. 옛날부터 쥐 먹던거 묵으면

머리 빠진다 카던데..."


하긴 멀쩡한 무우 놔두고

굳이 쥐 먹든 걸 먹을 이유야 없다.

아까버도 "싸나히답게"  포기해야지 ....


겨울로 가는 산촌

하나, 둘 맛 갈무리로 시작한다.

알밤, 홍시, 감말랭이, 동김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