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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가 빨갛게 익었다.
보기보다 신 맛이 강해서 크게 인기는 없어도
시골 풍경을 어우러는 상징성 하나는 죽여준다.
앵두나무가 많거나 크면 앵두량이 많아서
엑기스를 빼든지 할텐데 그러지도 못하고
촌스데이 온 얼라들 한테 먹으라니 맛이 별로라고 잘 안 먹고
우리 내외가 먹어봐야 한계가 있고....ㅎ
무더운 마른 장마에 고사리 밭 2차 풀 메기 작업에
흘리는 땀방울 보다 작은숫자의 앵두로
앵두주나 담궈 먹는 수 밖에 없겠다.
빨간 빛깔만큼이나 고운 과일주가 되면 귀한 접대용이 될테니까.
겉모습이 곱다고 속 맛까지 맛있는게 아니라는걸
잘 알면서도 심은 내탓인지 앵두의 숙명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