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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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도없이 막 해 본 거겠지만.... 1542.

혜 촌 2010. 10. 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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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무거나 뚝딱뚝딱 만들어 놓으니

집사람도 따라서 찟어 진 소쿠리를 저렇게 꿰매 놓았다.

아궁이 재 칠때 사용하면된다나 어쩐다나...ㅎ

 

조금 어눌하긴해도 아뭏턴 집사람 첫 작품이라 

"참 잘했어요!!"하고 칭찬은 해 주었지만 뜨거운 재 칠때는

저 나이론 끈이 녹아내릴텐데 철사로 했으면 더 좋았을 걸 그랬다.

 

오래 같이 살면 부부는 닮아간다고는 하지만

내가 아무거나 만들어내니 지도 겁도없이 막 해 본 거겠지만

이런걸 부창부수라 해야하나 어째야 하나 모르겠다.

 

황토집 짓는다고 마구 사용하다 찟어진거라 버릴려고 생각했는데

저놈을 저렇게 수리해 놓았으니 당분간 사용하는데는 지장이 없어보인다.

알뜰해서 그런지 유별나서 그런지 소쿠리 하나는 건졌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서 막걸리도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