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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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경보"와 산 계곡 ....

혜 촌 2019. 2. 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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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목마름"이라는 어느 시인의

멋진말을 빌리지 않드라도 "대지의 갈증"이

그대로 느껴지는 계곡이다.


건조주의보에서 "건조경보"로 바뀐

일기 예보에도 당분간 흡족한 봄비 온다는

소식은 "가무치 코"인데....


예년보다 현저하게 적게 나오는 "고로쇠 물"과

쫄~쫄~거리는 산수(山水)도 볼 겸 산에 올랐더니

계곡 전체가 저모양 저 꼴이다.


고로쇠는 지난주 부터 온 추위 때문인것 같아

날 만 좀 풀리면 곧 나오겠지만

겨우 식수 할 만큼 연결해 놓은 산수와

이런 가믐이 오래가면 올 봄농사도 큰 걱정이다.


사람이나 자연이나 물이 많아야 좋다는데....

 


*가무치 코 : 민물고기 가무치에  코가 없다는 뜻에서

                    "기대할 수 없을때"라는 뜻으로 쓰는 사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