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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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따뜻함을 위하여 .... 2476.

혜 촌 2015. 12. 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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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하기가 싫어서 한 동안 불을 안 때던 아궁이에

오랫만에 불꽃이 활활 타오른다.

 

젓국 달인다고 어쩔 수 없이 불을 지폈지만

막상 황토방에서 온 몸을 지져가며 잠을 자고나니

은근한 그 따뜻함의 매력이 되살아나기 시작한다.

3일째 내리는 비도 분위기 잡아주고....

 

나뭇꾼의 본분을 한참 잊고 있었지만

해가 갈수록 땔나무하기가 버거워지는건

딸리는 체력도 문제지만

편리함에 길들여진 습관이 더 무서운것 같다.

스위치 하나면 따뜻해지니까....

 

머리띠까지는 안하더라도 마음 고쳐먹고

나뭇꾼으로 돌아가야겠다.

건강한 따뜻함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