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나무하기가 싫어서 한 동안 불을 안 때던 아궁이에
오랫만에 불꽃이 활활 타오른다.
젓국 달인다고 어쩔 수 없이 불을 지폈지만
막상 황토방에서 온 몸을 지져가며 잠을 자고나니
은근한 그 따뜻함의 매력이 되살아나기 시작한다.
3일째 내리는 비도 분위기 잡아주고....
나뭇꾼의 본분을 한참 잊고 있었지만
해가 갈수록 땔나무하기가 버거워지는건
딸리는 체력도 문제지만
편리함에 길들여진 습관이 더 무서운것 같다.
스위치 하나면 따뜻해지니까....
머리띠까지는 안하더라도 마음 고쳐먹고
나뭇꾼으로 돌아가야겠다.
건강한 따뜻함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