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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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팔자가 상 팔자라더니 ....

혜 촌 2019. 7. 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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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팔자가 상 팔자"라더니 진짜다.


튼튼하고 믿음직스러우라고 "바우"라고 이름을 지어줬는데

이름값을 하는지 잘 때는 꼭 현관문 앞에 자고

내가 움직이는 곳 마다 쫄~쫄 따라 다닌다.


오늘은 내가 좀 많이 움직였더니 따라다니기 피곤했는지

평상에서 쉬는 동안 지놈은 댓돌위에서 한 코 기리고 있다.


이제 석달밖에 안 된 놈이 "바우야!"하면

지 이름인줄 알고 총알같이 오는 거 보면

제법 영리한 축에 속하는것 같아 다행이다 싶다.


문제는 "대박이"놈이 질투를 해서

"바우"가 근처에만 가면 난리를 치는데

같은 숫놈끼리 형님 동생하며 지내라고 타이러는 중이다.


"개 새끼는 역시 개 새끼"라는 말대로 될지

극적으로 화해하고 좋아질지

꼭 요새 일본이 우리나라를 상대로하는

꼬라지랑 비슷해서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