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개 팔자가 상 팔자"라더니 진짜다.
튼튼하고 믿음직스러우라고 "바우"라고 이름을 지어줬는데
이름값을 하는지 잘 때는 꼭 현관문 앞에 자고
내가 움직이는 곳 마다 쫄~쫄 따라 다닌다.
오늘은 내가 좀 많이 움직였더니 따라다니기 피곤했는지
평상에서 쉬는 동안 지놈은 댓돌위에서 한 코 기리고 있다.
이제 석달밖에 안 된 놈이 "바우야!"하면
지 이름인줄 알고 총알같이 오는 거 보면
제법 영리한 축에 속하는것 같아 다행이다 싶다.
문제는 "대박이"놈이 질투를 해서
"바우"가 근처에만 가면 난리를 치는데
같은 숫놈끼리 형님 동생하며 지내라고 타이러는 중이다.
"개 새끼는 역시 개 새끼"라는 말대로 될지
극적으로 화해하고 좋아질지
꼭 요새 일본이 우리나라를 상대로하는
꼬라지랑 비슷해서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