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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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새끼는 죽었다 깨도 개 새끼 .... 2716.

혜 촌 2016. 12. 2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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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하루하루 당도를 높여가는 쌈 배추가

무참하게 속살만 다 뜯겨 버렸다,

한마디로 아끼다 똥 된것이다.

 

"밤새 안녕!"이라는 말 처럼

어제까지도 멀쩡했던 놈들인데

노루들의 기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개 새끼들이 무려 네마리나 있는데 이렇게 된데에는

묶여있는 "뻥구"와 "아가씨"는 빼고

풀어놓았던 "갑순이"년과 "총각" 요놈들의 책임인데

 

갑순이년 발정이 끝난 것 같아서 풀어 놓은것이 화근인데

그 사이에 여운(?)을 못 참고 동네로 

바람 피우러 간 사이 노루들이 다녀간듯 하다.

 

개 새끼는 죽었다 깨도 개 새낀가 보다.

믿은 내가 잘못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