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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연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니
털옷을 입은 갑돌이와 갑순이도 얼마나 추웠는지 군불때는
아궁이 앞으로 쪼르르 찾아온다.
덕분에 약간 경계심을 풀지않든 갑순이랑 많이 친해져서
내가 어딜가나 두놈이 졸졸 따라다니는데
아직 서로가 서툴어서 발에 밟히기 십상이다.
저놈들은 짧은 보폭에 주인 따라다니려니 바짝 붙어야하고
나는 발 옮기려니 저놈들이 그곳에 있고....
서로가 교감해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는데도 무조건 따라오는 놈들이 안스럽다.
어린것들이 오자마자 혹독한 추위에 고생은 하였지만
산촌생활을 적응해가며 주인을 알아가는게 다행이다.
사람보다 나은 개가 많은 세상보다 개 보다 나은 사람들이 많은
새상이 되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