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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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는지 ....

혜 촌 2019. 8. 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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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 놈이 발랑 드러누워

항복을 선언한다.

언젠가 8 월 15 일 일본 왕 처럼....


"대박이" 놈은 묶어놓고

바우는 어리다고 풀어놓고 키웠는데

대박이 놈 바우가 앞을 지나갈때 마다

질투를 해서 난리가 났었다.


어차피 한번은 겪어야 할 일

산에가는 길에 두 놈을 다 데리고 가려고

대박이놈을 풀어 주었더니


총알같이 바우한테 달려가 군기를 잡는데

바우가 죽는소리를 하다가는

발랑 더러누워 "날 잡아잡쇼"... 다.


이 일이 있고나서 산에 가다가 개울이 나오면

큰놈이 돌아가서 작은놈을 안내해 주는 등

7 월초에 온 "바우"가 한 식구로 인정 받는데

한달 보름이나 걸렸다.


하긴 그래도 왜놈들 "경제보복" 보다는

훨씬 일찍 정상화 된거다.


우리집 강아지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