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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만 오면 감 따는것도 고역이라
새로나온 감따는 장대를 구입했다.
거금 2만 8천원에....
알미늄 장대끝에 감을 걸어서 당기는 요철이있고
그 밑에 주머니가 달려있는데
길이가 무려 5미터까지 늘어난다.
저 빨간 조절기를 2단으로 늘리면....
아무리 좋은 장대라도 하늘 쳐다보며
작업하기는 마찬가지라
감나무 하나 따고나니 목도 아프고
껍질깍을 생각에 힘이 쫙~ 빠진다.
그래도 달콤하고 쫄깃한 감말랭이가
눈내리는 어느 겨울 날의 황토방에서
맛있는 꽃으로 피어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