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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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가리 찟어 진 자존심 처럼.... 1945.

혜 촌 2013. 5. 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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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런 봄 날씨

얼어죽은 토마토 모종 뿌리에서

끈질긴 생명의 기적이 자란다.

 

죽어가는 육신을 부여잡고

마음하나로 지탱하는

갈가리 찟어 진 자존심 처럼....

 

옳은 열매가 달릴지

목숨만 부지하다 스러질지

가꾸는자의 마음과

대책없는 현실 사이에

외로운 봄 날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