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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준공식(?) 상 차림이다.
닭 백숙에 열무김치, 묵은 지에 갖가지 밑 반찬
쇄주가 어우러진 이 자리는 여울이네가
도랑 건너있는 땅과 연결하기위해 9 미터짜리
간이 다리를 만든 기념으로 차린 저녁밥상이다.
사실은 내가 이틀에 걸쳐 지원사격을 나가
기술 자문은 물론 일부 자재까지 제공해 주므로서
완성시킨 품앗이형 작업이 끝난 뒤풀이다.
평소 항상 내 일이라면 언제라도 쫓아와서
로타리도 쳐 주고 이것저것 온갖 일 도와주는데
여울이네 일인데 내가 또 무른 척 할 수도 없는데
마침 필요한 자재가 있길래 아낌없이 내 준거다.
산촌에서 이웃이란 도시에서의
가족보다 더 가까운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