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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긴급 반상회를 한다기에 나갔드니
태종에서 대곡까지 10여리가 넘는 백운산 일대
30만(?)정에 이르는 광활한 산의 잡목을 베어내고
수종(樹種)갱신 사업을 한단다.
뭐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나무로....
잡목 좀 베어내고 질 좋은 나무로 바꿔 심는거야 좋지만
산에서 베어 낸 나무를 옮기는 업체가 동네 골목길을
좀 이용 하자는게 문제가 되었다.
4.5톤짜리 운반차량이 무려 7톤을 싣고
승용차 한 대 겨우 다니는 동네길을 무려 3개월 이상
누비고 다니겠다니 전부 반대에 나섰다.
내일 산림조합장이 와서 다시 설명한다지만
내 걱정은 두 가지나 더 있다.
식수로 사용하는 산수(山水) 호스를 건들이거나
환경이 오염될까? 가 첫번째고
두번째는 그 동안 20년이나 수액을 받아오던 고로쇠 나무를
다 베어버려 내 주요 수입원이 끊길까? 가 걱정이다.
환경을 개선 하겠다는 사업 목적은 좋은데
자연은 그대로 두는 게 가장 좋은 자연보호 방법인 줄
알랑가 모르겠다.
그대로 둔 저 쑥갓 꽃....
얼마나 예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