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가장 좋은 자연보호 .... 2603.

혜 촌 2016. 6. 16. 21:35
728x90

 

 

 

 

동네에서 긴급 반상회를 한다기에 나갔드니

태종에서 대곡까지 10여리가 넘는 백운산 일대

30만(?)정에 이르는 광활한 산의 잡목을 베어내고

수종(樹種)갱신 사업을 한단다.

뭐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나무로....

 

잡목 좀 베어내고 질 좋은 나무로 바꿔 심는거야 좋지만

산에서 베어 낸 나무를 옮기는 업체가 동네 골목길을

좀 이용 하자는게 문제가 되었다.

 

4.5톤짜리 운반차량이 무려 7톤을 싣고

승용차 한 대 겨우 다니는 동네길을 무려 3개월 이상

누비고 다니겠다니 전부 반대에 나섰다.

 

내일 산림조합장이 와서 다시 설명한다지만

내 걱정은 두 가지나 더 있다.

식수로 사용하는 산수(山水) 호스를 건들이거나

환경이 오염될까? 가 첫번째고

두번째는 그 동안 20년이나 수액을 받아오던 고로쇠 나무를

다 베어버려 내 주요 수입원이 끊길까? 가 걱정이다.

 

환경을 개선 하겠다는 사업 목적은 좋은데

자연은 그대로 두는 게 가장 좋은 자연보호 방법인 줄

알랑가 모르겠다.

 

그대로 둔 저 쑥갓 꽃....

얼마나 예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