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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덕분에
김장 양념용 쪽파는 잘 자라는데
잦은 비가 배추와 무우에게는 별로다.
땅에 수분이 많아 뿌리가 썩고
일조량 부족으로 병 생길까 두려운거다.
가을비도 아닌 태풍이라니
그냥 조용히 지나가 주면 좋으련만
자연이 어디 사람 마음대로 될 법이나 한 일인가....
어차피 자연에 맞춰가며 살아야 하는 산촌의 일상
태풍이 지나가면 가는데로 그냥두고
나는 나대로 실속이나 챙기련다.
태풍이 지나간 밤나무 밑에서
알밤이나 주울까 보다.
오래된 추억도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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