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가을을 만들어 가는 마음 .... 2848.

혜 촌 2017. 8. 10. 20:29
728x90

 

 

 

 

요즘 같아서는 도통 믿을 수 없는게 날씨라서

김장무우 씨 뿌리는것도 눈치껏 알아서 해야한다.

 

 고냉지인 이곳에선 보통 8월 15일 전 후로 무우씨를 뿌리는데

오늘같이 비오는 날을 놓칠수가 있나?

미리 사다 둔 저 왼쪽 무우씨를 뿌렸다.

저놈이 저장성이 강하다나....

 

 

 

 

 

예년같어면 10센티 간격에 3~4 알 정도 뿌려

새 싹이나면 솎아서 키웠는데

목 추기기도 힘든 이 비 오는 꼬라지를 봐서는

저렇게 많이 뿌려야 싹이 날 확률이 높을 것 같다.

 

봄 상추 이후로 수 차례 씨앗을 뿌려도

워낙 메마른 날씨탓에 10%도 채 싹이 안나던

경험이 바탕인데 잘되기를 바랄 수 밖에....

 

가을을 만들어가야 하는 마음에

모처럼 비가 내린다.

그리움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