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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400미터 정도 떨어진
외딴 독립 가옥인 농장까지 들어오는 길....
봄이면 그 오솔길에 피는 진달래 꽃은
산촌의 정취를 듬뿍 느끼게 해 주지만
이맘때 피는 꽃이 없어 늘 밋밋한 길이라
아쉬웠는데....
2년 전 부터 의도적으로 가꾼 코스모스
씨앗을 받았다.
400여 미터에 다 뿌리기엔 조금 적은 듯 하지만
가을이면 코스모스 한들 거리는 오솔길....
그 길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
꽃씨를 챙기고 꽃씨를 뿌려
그 길을 걷고싶은 나는
코스모스를 품고 사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가을은 남자의 계절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