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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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남자의 계절인가 .... 2902.

혜 촌 2017. 10. 1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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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400미터 정도 떨어진

외딴 독립 가옥인 농장까지 들어오는 길....


봄이면 그 오솔길에 피는 진달래 꽃은

산촌의 정취를 듬뿍 느끼게 해 주지만

이맘때 피는 꽃이 없어 늘 밋밋한 길이라

아쉬웠는데....


2년 전 부터 의도적으로 가꾼 코스모스

씨앗을 받았다.


400여 미터에 다 뿌리기엔 조금 적은 듯 하지만

가을이면 코스모스 한들 거리는 오솔길....

그 길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


꽃씨를 챙기고 꽃씨를 뿌려

그 길을 걷고싶은 나는

코스모스를 품고 사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가을은 남자의 계절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