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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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가고 겨울이 또 온다니까 ....

혜 촌 2019. 11. 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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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소인 집 뒤편에 선 "국가지점번호"가

4353 4319 인줄 아뢰옵나이다!!....


공식명칭이 "마마 4353 4319"인

국가지점 번호 팻말이 섰다.

임도 "무단진입 차단봉"도 함께....


이 길을 이용하는 주민은 딱! 세 집

산림조합에서 번호 키 암호를

내게만 알려주고 갔는데....


최근 유행하는 "사륜 오트바이" 폭주족들의

시끄러운 굉음에서 벗어나고

외딴 전원주택만 노리는 절도범들의

침입에서 자유로울려면


우리끼리만 공유해야할 번호 키 암호

임도 설치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차라리 개방해 놓고

오는 정(情) 가는 정 스스럼 없이 지나가는

마음의 자유천지나 만들어 볼까?....


가을은 가고

겨울이 또 온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