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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사연을 안고 사과꽃이
김장배추가 저렇게 큰 이 가을에
피었을까?....
한여름 폭염으로 익어버린 사과들
작지만 맛은들어 다 따먹었는데
잎마져 듬성듬성한 몸으로 꽃은 왜 피운걸까....
서너 가지에서 고르게 꽃 피우는걸 보면
병 치례 갖지는 않은데 어쩌면
계절을 착각하는 감각기능의 상실인가?
아니면 스스로 회춘하는 특별한
능력이라도 가진게 아닐까....
가/을/에/ 보/는/ 능/금/꽃/
좋은일이 찾아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