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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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보/는/ 능/금/꽃/ ....

혜 촌 2018. 9. 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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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사연을 안고 사과꽃이

김장배추가 저렇게 큰 이 가을에

피었을까?....


한여름 폭염으로 익어버린 사과들

작지만 맛은들어 다 따먹었는데

잎마져 듬성듬성한 몸으로 꽃은 왜 피운걸까....


서너 가지에서 고르게 꽃 피우는걸 보면

병 치례 갖지는 않은데  어쩌면

계절을 착각하는 감각기능의 상실인가?


아니면 스스로 회춘하는 특별한

능력이라도 가진게 아닐까....


가/을/에/  보/는/  능/금/꽃/

좋은일이 찾아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