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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추석인데 니도 맛있는거 묵어라!" 하고 싶어도
다해봐야 스무남개 달린 "반수 감"
하루에 한개씩 먹어치우니....
감나무가 마당 앞이라 현관 문 여는 소리에도
쏜살같이 도망가는 뒷꼬리로는 어느 놈인지
도저히 모르겠고....
처 먹고만 가면 그나마 좋겠는데
저 정도 파 먹었으니 나머지는 분명
내일 아침에 또 땅바닥에 떨어진채
퍼질러져 있을꺼고....
어쩌면 쉽게 볼 수 없는 가을풍경을 가지고
산새들과 시비하는 철없는 정겨움이
진정한 산촌의 묘미인지도 모른다.
짙은 가을냄새를 느낄 수 있을때 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