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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한창이다.
올 밤나무는 저놈들 처럼 벌써 다 떨어져 가고
늦 밤나무가 슬슬 떨어질 준비를 하는 것 같다.
새벽에 누가먼저 밤 주우러 가느냐가
밤 많이줍는 지름길인데 아무래도
가장 가까히있는 내가 제일 유리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강력한 경쟁자였던
동네 할머니들이 요즘은 영~ 뜸 하다.
건강이 작년하고 금년 다른거다.
안타까운 현실이라 내 마음도 아프다.
가을을 주어 지인들과 나누는 일....
세월도 같이 줍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