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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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치는 장구소리 .... 2983.

혜 촌 2018. 2. 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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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면 우리 농장에서 풍악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얼마전 다녀 간 지인(국악인: 대한민국 명인)이

이런 황토방에는 "장구" 와 "꽹가리" 정도는

있어야 어울린다고 자신이 소장하던걸 주신것이다.

친필 싸인까지 쫙~ 해서....


고마운 마음에 우선 챙기긴 했지만

내가 저놈을 "신기남" (전설의 장구 명인)선생 처럼

다룰 수 있도록 연습하려면 적어도

두 번은 죽었다 깨야할 판이다.


그래도 집사람은 "살~ 살~ 연습 좀 해 보소!" 하지만

이 동네에서 장구 잘 치기로 소문난 "최이장님"이라도

살아 계셨어면 배워볼텐데 지난해 돌아가셨다.


북 치고 장구치는 거 ....


꽃피고 새 우는 어느 봄 날

멋진 지인들과 막걸리 한잔 걸치다 보면

흥에겨워 나오는 노래소리에 저절로 맞춰지는

장단이 아닐까....싶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치는 장구소리....